하루일과1 한심한 그놈 종일 여기저기 다니다보니 온몸은 피로로 천근만근이라 모든게 귀찮았고 서있는것조차도 여력이없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의자에 털썩 앉고선 땅이 꺼져라 깊은 한숨을 푹 쉬었다. 식탁위에 누가 마셨는지 반쯤남은 오랜지쥬스가 덩그러니 눈에보이자 익숙한듯 손을 쭉뻗어 쥬스를 가지고와선 급하게 벌컥벌컥 마시는데 오렌지 쥬스의 달콤함에 목속에 꽉찬 스트레스가 날아간듯하다. 몸을 추스리고 의자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어 식탁의자에 조심스레 걸어놓고 목을 둘러싼 넥타이를 풀어 겉옷 호주머니에 쑥 집어넣은 후 오래입고다녀 목둘래가 먼지나 때로 새카맣게 얼룩진 셔츠와 바지도 벗어 세탁기에 곧장 집어넣었다. 깊은 한숨을 쉬고 타박타박 힘없이 걸어가 미리 불을켠후 닫힌 문을열고 들어가니 정말 보기싫은놈이 눈앞에서 알짱거렸다. 그놈이 .. 2016. 9.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