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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사는 세상

이혼3

마트에서 이혼을 생각하다. 부부가 이혼하는게 꼭 큰일로 하는것은 결코 아니다. 아주 사소한것에서 출발해서 점점 비약되고 서로 돌아오지못할 강을 넘으면 이혼하게된다. 나는 집에서 쉴테니 혼자 가라고해도 꼭 함께가야한다며 굳이 나를 데리고 대형마트를간다. 함께 가자는 와이프의 요구를 끝까지 안간다고 우길걸 하는 후회가 막심이지만 마트에 가지않고서 닦칠 후환이 두려워 결국 마트에 함께왔다. 차를 주차후 마트에 들어가 1층 의류매장에서 서성대더니 거의 30분째다. 1번코너 3번코너 또 1번코너. 매대안의 옷이란 옷은 다 헤집고 겨우 아들 바지하나 골랐다가 다시 내려놓고 저쪽 매대에 더 싼것이 있는지 쪼르르 간후 다시 옷을 고르고 다시 내려놓고 이리갔다 저리갔다. 결국 아들옷은 맘에든것이 없다며 사지않았다. 옷을 고른 시간이 아깝고 기다린.. 2016. 10. 12.
夫婦有別 착각(錯覺) 행여 서로 안맞아 헤어진후 다른 남자를 만난다면 내가 얼마나 좋은남자였다는걸 알것이고 그남자는 너의 완고함과 고집에 금방 질릴것이다. 행여 서로안맞아 헤어진후 다른 여자를 만난다면 내가 얼마나 좋은여자였다는걸 알것이고 그여자는 당신의 무능함과 허풍에 금방 질릴것이다. 현실(現實) 서로벗어날 뾰쪽한방법이 없기에 묻어두고 좋은게 좋은거라 살아야하지않겟나. 이별보다 함께가 5프로 더 낫거든. 명분(名分) 아이들은 올바르게 키워야하지않겟나. 2016. 10. 12.
두번째 이혼 거의 매일 취해서들어오는 저놈과 반드시 이혼을할거라는 다짐을 한두번한게 아니었다. 주말이면 함께 뒷산이라도 가자고해도 이놈은 꿈쩍도하지않고 수납장에서 여지없이 낚시용도구를 꺼낸후 한치의 주저함도없이 떠나버린다. 공허한 아파트가 외로워 동네앞 고급 레스토랑에 들러 그놈이 보란듯이 키크고 잘생긴 웨이터가 가져오는 최상급 스테이크를 시켜 먹었다. 여자가 남편을위해 저녁을 준비하고 그걸 맛있게 먹는 남편의 얼굴을 보고싶어서 몆번 정성을 다하였으나 필요없는짓이었다. 그시간에 들어올리가 만무하니 음식만 식어갈뿐이었다. 어느날 작정하고 이런 삶은 서로에게 이로울것도없고 불행하니 이혼을 요구했고 우리는 이혼했었다. 3년정도 지날즈음 이혼한 남자를 만날 기회가 생겨서 정식 교재를 짧게하고 그의 놀라운 삶의 방정식에 매료.. 2016.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