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3 너의 얼굴 너의 얼굴을 그려본다. 너의 얼굴이 도무지 그려지지않는다. 너의 얼굴은 보이지않고 너와 함깨걸었던 그 길 그 하늘은 선명하게 그려진다. 너의 얼굴을 보기위해 그 길 그 하늘아래로 다시 돌아간다. 너의 얼굴이 선명하게 떠오르지않아도 너의 얼굴이 선명하듯하다. 2016. 10. 12. 퇴근길 네가 내 옆에 없다는걸 알아도 네가 언제나 내곁에 있음을 느낀다. 가뜩이나 외로운 퇴근길. 너의 허전한 마음을 싣고 집으로 쓸쓸히 가고있는 자동차가 보인다. 저녁 달빛아래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지만 각자 퇴근길 자동차속에 난 너의 조수석에 앉고 넌 나의 조수석에 앉아있다. 창문밖에서 너와 나를 시샘하는 새찬바람이 쌩쌩거린다. 2016. 10. 12. 시이소 12월 겨울밤 아무도없는 아파트 놀이터 시이소 한쪽끝에 조용히 앉아 달에게 말을 한다. 어느곳 시이소 끝자리 나의 속삭임을 듣고있을까? 수없이 많은 저 별들의 반짝임은 너의 대답일듯하다. 2016. 10.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