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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사는 세상

주차장2

베란다에서 바라본 아파트 주차장 우리집 1층 베란다 창가. 정내미 떨어질 딱부러진 직사각형 속에 한대 두대 하나씩 자동차가 들어온다. 이른아침 조반이나 먹고 나갔을까해도 온갖 먼지를 뒤집어쓰고 오는 차 문 여닫는 소리가 경쾌하다. 사랑하는 와이프와 귀여운 애들에게 가는 발걸음이라 바삐가는 사람도있고 차속에서 한숨쉬고있는 중년 부부도 보인다. 자식놈 딸년 걱정에 대책없음과 해놓은게없어서 탄식하는걸까?? 정면주차가 상식이겟지만 또 후진주차하는 얄궂은 30대 여인에게 굳이 베란다 창문열고 나무라고싶지않다. 한손에 핸드백들고 한손에 어디서 장보고왔는지 비닐백이 푸짐하다. 어서빨리 가서 귀여운 아들딸에게 지글지글 볶아 먹이고싶겟지. 어떤 사람이 터벅터벅 덜녹은 눈위를 걸어 지하주차장 입구앞에서 뜨거운 담배를 입에물고 있다. 밤이라 연기는 안보여.. 2016. 8. 2.
치매전조현상 전날 저녁늦게 퇴근후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집으로 들어감. 다음날 아침식사를하고 여느때처럼 아파트 로비층을 나가는데 대체 내가 차를 어디다 두었는지 생각이 나지않음. 지상에 주차했는지 지하 1-2층 어디엔가 하긴했는데 아무리 기억을 떠올려봐도 좀채 기억이없음. 출근을 해야해기에 여기 저기 주차장을 헤매다 지하 2층 구석에 주차되어있는 차를 발견함. 차를 찾아 그나마 안심하고 바삐 차로가 차문을 열려고하니 차키가 호주머니에 없음. 바지호주머니와 상의 호주머니를 두번씩 뒤져도 키가 나오지않음. 지하 2층에서 집까지 키를 가지러 가기싫어 와이프에게 키를 가져오라고 전화하려는데 핸드폰이 손에없음. 급한마음에 뛰어서 집으로갔는데 현관문 도어록 번호가 도무지 생각이안남.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이 안나 할수없.. 2016.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