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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사는 세상

불륜5

질투 도대체 카카오스토리에 나온 여자가 누구냐고 나에게 앙칼지게 묻는데 화가 잔뜩 난 얼굴이다. 엊그제 친구들과 골프를 치며 필드에서 우연히 만난 한 친구의 거래처 직원들과 잠시 차 한잔하면서 찍은 사진을 보았는지 내가 전혀 모르는 여자고 우연히 내옆에서 웃고 찍었는 모양이라며 아무리 설명을 해주어도 도무지 믿지를 못하였다. 나야 친구들과 골프를 친것과 이 가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푸른 필드에서 스포츠로 심신을 단련하는 건강한 모습을 다른 친구나 지인들에게 자랑하고싶어 카카오스토리에 사진을 올렸는데 그걸보고 이렇게 오해한다. 그럼 금요일 저녁 퇴근무렵 왜 자기전화도 받지않았으며 혹 바빠서 받지않았더라도 부재중 전화가 찍히면 전화를 해야하는데 왜 안했냐며 그것까지 언급하며 다그쳤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내가 .. 2016. 11. 25.
외박구실 함깨 여행 한번 가자고 수번 말했지만 사정이 여의치않고 바빠서 미루고 미룬것이 수개월이 되버렸다. 만날때마다 자기는 좋은 음식도 싫고 영화보는것도 싫다고하는데 나로썬 여행 간다는일이 보통일이 아니기에 미루고 미룰수밖에없었다. 아침에 출근을하여 일을하고 저녁에 퇴근을한후 집으로가는 패턴을 십년을넘게 하였기에 느닷없이 어떤 이유도없는 외박을 한다는것은 참으로 위험천만한 일이기 때문이기도하다. 그나마 퇴근후 회사 업무때문에 잠시 늦는다든지 회식으로 늦는다는 이유는 어느정도 통했기에 그렇게 우리는 만날수있었고 만나면 서로 즐거웠다. 자기 신랑은 해외기술 파견직원이라 6개월에 한번 귀국한후 고작 한두달 집에 머무르다 다시 출국을하니 이젠 차라리 신랑이 외국에 오래 있으면 더 편하다고까지 했다. 더 놀라운것은 자기.. 2016. 11. 24.
妄想과 錯覺(망상과 착각) 정오가 다 될때까지 늘어지게 잠을 자고있는데 핸드폰 전화벨이 울렸다. 토요일도 아니고 일요일에 누구든 전화한놈은 무식한놈이고 친지나 가족이 아니면 한바탕 훈계라도 할참으로 핸드폰 발신자를 보니 초등학교 6학년 막내아들의 번호가 찍혀있었다. "아빠 나좀 데리러와주세요. 친구집에있는데 멀어서그래요." 아들녀석이 토요일저녁 요즘애들 말로 파자마 파티를 한다며 친구집에서 갔다는게 불현듯 생각이 났다. 부시시 뜬눈으로 곧장 알았다고 한후 천천히 일어나 전날 잠잘때입은 반바지에 옷걸이에 걸쳐진 라운드 티셔츠를 걸쳐입고 나갈려는 순간 무언가 뇌리에 스쳐 이모습으론 안되겟다는 생각이들었다. 곧장 화장실에 들어가 볼일을보고 머리를 감고 얼굴을씻으며 양치까지하고 나오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고 어떤 기대에 가득찬 희망적인 .. 2016. 9. 26.
남편의 급작스런 출장 옷장을열고 옷걸이에 걸린 옷을 하나하나 옮긴후 엊그제 새로산 인디안셔츠를 찾은다음 조심스레 옷장에서 빼낸다. 이리저리 셔츠를 보더니 어깨쪽 주름이 신경쓰인다. 거실 어느 서랍장속에서 다리미를 들고와 대충 밋밋한 요를 깔고 전기를 연결한후 다리미가 뜨거워 질때까지 남편이 속옷을입고 곤색면바지를 입고있는 모습을 바라본다. 손으로 다리미판 위를 살짝 스치듯 지나치더니 적당히 달궈져있음을 느끼고 셔츠를 다린다. 남편이 괜찮다고 그냥 달라는것을 그깟 주름하나로 남편 옷매무새가 안 어울릴것같아 급히 달궈진 다리미로 재빨리 주름을 없에고 깨끗하게 보내고싶은 마음이다. 오늘 아침 출근할때까지 남편도 전혀 몰랐다는 지방출장이 급히 생긴바람에 따뜻한 저녁도 먹이지못하고 보내려니 마음 아프다. 출장용 여행백에 팬티하나 런닝.. 2016.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