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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사는 세상

어머니6

어머니와 응급실 새벽1시쯤 어머니에게서 급한 전화가왔다. 머리가 아파 어지럽고 금방 쓰러질것같아 근처 병원 응급실에 대려다 달라고 부탁하시는데 이시간이면 아들이 며느리와 침대에서 뒹굴고 희희닥거릴 시간일텐데 그걸 방해해서 미안해하시는 목소리시다. 급작스런 벨소리에 이 야심한 시간에 누가 전화질이냐며 내 가슴을 부드럽게 쓰다듬던 와이프가 짜증을 내는데 내가 어머니라고하니 짐짓놀래면서 그 상황을 이해나 한듯 아마 냉장고에 보관한 오래된 음식을 드셔서 그럴거라 말을하는데 굳이 병원까지 갈필요없을거고 우리집에 보관해둔 상비약인 소화제를 드리면 아무일도 아닐거라며 소화제는 서랍장 두번째 서랍에있다고 어머니에게 갈 준비를하는 나에게 침대에 누워있는채로 그리 급할것도 걱정스러울것도없이 태연스레 말해주었다. 지하 주차장으로 급히 내려.. 2017. 12. 15.
19세 딸때문에 와이프가 집을 나가다. 아침에 지인을 만날 일이있어 밖으로 외출하였다. 주말이라 19살 딸아이가 오전내내 잠을 잤는지 그꼴을 못본 와이프가 일찍 일어나서 청소좀하고 공부하라고 깨우는데 딸아이가 잠을못자 내가 알아서 할테니 그만좀 하라고 짜증을냈는 모양이다. 와이프가 순간 그소리에 열받았는지 내가 널 교육시키고 키우느라 별짓을 다하는데 엄마에게 할소리냐고 큰소리치고 말을 안들을려면 집에서 나가라고 큰소리 쳤다했다. 딸아이가 황당해서 엄마와 언쟁해봐야 답이 안나올것같아 대충 옷을입고 나갈려는데 다 벗고나가라고 했단다. 마지못해 아빠옷이라도 걸치고 나갈려고하자 그것마저 못입게해 추리닝 잠옷차람으로 너덜하게 가까운 할머니집(어머니)집으로 갔다고했다. 여튼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지인을 만난후 집으로 갔더니 와이프가 딸과 있었던일을 나에.. 2016. 11. 21.
정신병 결혼후 3년만에 낳은 첫딸이 올해 치열한 경쟁을뚫고 서울의 명문 여대에 합격하였다. 바로 이런 사실이 얼마나 대견하고 자랑스러운지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딸자랑에 팔불출이 되는것을 결코 마다하지 않았다. 아이가 그토록 힘들게 노력해서 원하는 대학교에 합격하자 어머니가 그동안 노인 일자리를 통해서 번돈이라며 약 2백만원 정도를 기꺼이 손녀딸 입학금에 보태라고 와이프에게 주셨고 이걸 더해서 그동안 와이프가 모아둔 돈으로 아이의 입학금을 내니 그렇게 기분이 좋을수가없었다. 바로 아래 17살짜리 둘째딸도 언니가 좋은 대학교에 합격한 사실이 큰 동기부여가 되었는지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데 제딴에 약간5프로가 부족한듯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나 필요한 지원을 해달라고 와이프에게 요구했다. 자식이 공부하겟다고 이런 .. 2016. 11. 6.
씨월드 와이프와 어린아들과 함깨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친후 소파에 앉아 TV를 켰다. 어린 아들은 TV에 관심이 없고 내 핸드폰에서 유튜브 검색을한후 그아이들 또래에게서 알려진 게임을 보려고했다. 프로야구를 볼까 영화 본 씨리즈를 볼까 두 채널로 망설이고 있는데 설겆이를 끝낸 와이프가 급히 달려오더니 내가 들고있는 리모콘을 냉큼 빼앗았다. 내가 어이가없어서 무슨짓이냐고 할판이었지만 밥이나 처먹고 아무것도 하지않은 주재에 가만히 있으라고 두눈 부릅뜨고 악쓰고 큰소리치면 어린아들 앞에서 이 집의 가장으로써 체면이 말이 아닐것같아 그냥 참기로하고 아무소리하지않고 그자리를 피해 소파 옆끝으로 조용히 이동했다. 그러자 와이프는 방금까지 내가 앉았던 자리를 마치 자기 자리인냥 자연스레 털썩 앉았다. 맘에드는 프로가 없어서 .. 2016.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