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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사는 세상

불륜3

질투 도대체 카카오스토리에 나온 여자가 누구냐고 나에게 앙칼지게 묻는데 화가 잔뜩 난 얼굴이다. 엊그제 친구들과 골프를 치며 필드에서 우연히 만난 한 친구의 거래처 직원들과 잠시 차 한잔하면서 찍은 사진을 보았는지 내가 전혀 모르는 여자고 우연히 내옆에서 웃고 찍었는 모양이라며 아무리 설명을 해주어도 도무지 믿지를 못하였다. 나야 친구들과 골프를 친것과 이 가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푸른 필드에서 스포츠로 심신을 단련하는 건강한 모습을 다른 친구나 지인들에게 자랑하고싶어 카카오스토리에 사진을 올렸는데 그걸보고 이렇게 오해한다. 그럼 금요일 저녁 퇴근무렵 왜 자기전화도 받지않았으며 혹 바빠서 받지않았더라도 부재중 전화가 찍히면 전화를 해야하는데 왜 안했냐며 그것까지 언급하며 다그쳤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내가 .. 2016. 11. 25.
남편의 급작스런 출장 옷장을열고 옷걸이에 걸린 옷을 하나하나 옮긴후 엊그제 새로산 인디안셔츠를 찾은다음 조심스레 옷장에서 빼낸다. 이리저리 셔츠를 보더니 어깨쪽 주름이 신경쓰인다. 거실 어느 서랍장속에서 다리미를 들고와 대충 밋밋한 요를 깔고 전기를 연결한후 다리미가 뜨거워 질때까지 남편이 속옷을입고 곤색면바지를 입고있는 모습을 바라본다. 손으로 다리미판 위를 살짝 스치듯 지나치더니 적당히 달궈져있음을 느끼고 셔츠를 다린다. 남편이 괜찮다고 그냥 달라는것을 그깟 주름하나로 남편 옷매무새가 안 어울릴것같아 급히 달궈진 다리미로 재빨리 주름을 없에고 깨끗하게 보내고싶은 마음이다. 오늘 아침 출근할때까지 남편도 전혀 몰랐다는 지방출장이 급히 생긴바람에 따뜻한 저녁도 먹이지못하고 보내려니 마음 아프다. 출장용 여행백에 팬티하나 런닝.. 2016. 7. 19.
옆집 아저씨 옆집 아저씨가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술을마시고 늦은밤에 귀가하니 짜증난다고했다. 그도 그럴것이 늦은밤 옆집 부부가 싸우는 소리도 한두번이지 다음날 출근해야하는 본인으로써 고역이라고 했다. 그들이 싸우는 이유가 이유랄것도 별다를것도없을 우리의 소소한 일상일뿐 그게 왜 문제가되는지 이해를 못하겟다고했다. 침대위 남자옆에서 그의 팔베게를하고 누운 여자가 재미있는듯 깔깔깔웃으며 "자기가 가서 말리든가 조용히 하라고해보지그랬어" 그닥 남의일이라 그렇게까진싫고 그저 시끄럽다는거라며 여자를보며 제스처를 취하자 여자가 이제 초등 4학년인 아들녀석이 돈 만원을 반나절도안되어 써버린것에대해 기가막힌듯 "이녀석은 PC방에서 죽치고 앉아서 게임하는데 내가 전화해도 받지도않고 미친듯이 게임만해대니 열불나서 죽겟다"라며 아들녀석.. 2016.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