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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사는 세상

일상생활13

치매전조현상 전날 저녁늦게 퇴근후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집으로 들어감. 다음날 아침식사를하고 여느때처럼 아파트 로비층을 나가는데 대체 내가 차를 어디다 두었는지 생각이 나지않음. 지상에 주차했는지 지하 1-2층 어디엔가 하긴했는데 아무리 기억을 떠올려봐도 좀채 기억이없음. 출근을 해야해기에 여기 저기 주차장을 헤매다 지하 2층 구석에 주차되어있는 차를 발견함. 차를 찾아 그나마 안심하고 바삐 차로가 차문을 열려고하니 차키가 호주머니에 없음. 바지호주머니와 상의 호주머니를 두번씩 뒤져도 키가 나오지않음. 지하 2층에서 집까지 키를 가지러 가기싫어 와이프에게 키를 가져오라고 전화하려는데 핸드폰이 손에없음. 급한마음에 뛰어서 집으로갔는데 현관문 도어록 번호가 도무지 생각이안남.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이 안나 할수없.. 2016. 8. 1.
무서운이야기 둘 문기사는 전날 실었던 화물을 이른 아침 목적지에 하차한후 화물차 휴개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기다리고있는데 도무지 콜이없어 근심이다. 오전이 거의 지날즈음 다행스럽게 배차 전화벨이 울린다.업체로 곧장가서 운송할 화물을보니 아주간단한 물건이었고 한 빠렛트물량뿐이라 지개차로 간단히 트럭 앞부분에 실었다. 화물이 움직이지않도록 줄로 고정한후 출발할려는데 운좋게도 같은지역으로가는 화물이 한곳 더 핸드폰에 뜨기가 무섭게 잡았다. 바쁘게 두번째 화물을 싣기위해 목적지에 트럭을 몰고가서 화물을 실은후 출발하려는데 화주가 내일아침 8시까지 목적지에 하차해달라고 부탁하며 정해진 금액외에 2만원을 더 주었다.문기사는 생각지도않은 공돈이 생겨 가는길이 얼마나 기분이좋은지 스스로 휘파람을불며 운전대를잡고 경쾌하게 드라이브를했다... 2016. 7. 27.
무서운이야기 하나 희영이는 고3이다.아침일찍 등교를해서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을가면 거의10시 20분가량된다. 집에가는길엔 언제나 같은 아파트단지내에 사는친구들 몆명과 함께 걸어간후 각자 아파트로 뿔뿔히 흩어지곤했다.희영이가 아파트 로비층에 다다를즈음이면 엄마는 언제나 반갑게 기다려주고있었고 두모녀가 깔깔거리며 바로 집으로 가지않고 다시 단지밖 편의점에들러 아이스크림을사거나 가벼운 야식을 먹기도했다.이날은 평소때와 다르게 오후에 새찬비가 내리고 바람도 폭풍수준으로 몰아쳤다. 수업을받는 내내빗소리와 바람소리로 공부하기가 불편할정도였다.수업이 끝나고 학교 교실을 나오자 멀리 사는 애들은 아빠가 차를가지고 오셨고 가까운 애들은 엄마가 우산을 가지고 오셨다.이럴줄알았으면 아까 애들에게 핸드폰을 빌려서 전화라도 해볼걸하는 후회.. 2016. 7. 27.
로또가 답이여 로또를 사는사람들을보면 도대체 이해할수없다고 정씨가 나를보고 거품물고 말했다.확률도 확률이지만 행운이나 요행은 애초에 없으 며 혹여 있다면 그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에게나 있는것이지 아무에게나 찾아오는게 아니라고했다. 자신은 새벽6시에 기상한후 저녁 7시까지 쉴새없이 일을하고있으며 반드시 결실이 돌아오기에 행복하다고 자기 입술밑 턱에 붉은 김치 국물자국이 선명하게 묻어있는것을 모르는지 으쓱거리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하긴 800만분의1의 확률이니 나도 정씨말이 틀렸다고 생각하지않지만 그렇다고 로또를 사는사람들이 게으르고 요행이나 바라는 사람들이 아니라고 정씨에게 왜 해야되는지 모를 설명을 했다. 1주일에 만원씩 매주 월요일 로또를 사는 나는 그 로또때문에 오는 1주일의 행복과 기대는 정씨가 노력으로 얻는 .. 2016.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