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우리가 사는 세상
漢子書

銀行女直員에게生日祝賀를 받다.

by 김대머리 2016. 9. 6.

4年前 知人의 紹介로 쓸모없는 땅을 비싸게 샀던게 이렇게 나를 괴롭힌다.

지나가다 그땅을 보면 鬱火가 치밀거니와 그때 價格보다 반의 반값정도로 떨어져버린 地價로 金融費用이라든지 損失은 이루말할수

없이 크다.

知人을 찾아가 큰소리도 쳐보고싶지만 모든게 나의 過慾이고 그 땅에대해 장미빛 前望만 내다보았던 나의 責任이라 마음만 무성할뿐

어찌할수없다. 그땅에 대하여 인터넷檢索을 한번만해보았거나 近處 不動産 事務室에 들러서情報를 얻었더라면 이런 結果가 안나왔을

텐데 無條件 사람을 믿었던게 잘못이었다.

하루하루 이일을 생각하면 잠못이루고 苦痛스럽기만하다.

이런 내맘을 아는지 친한 친구가 우리집근처라며 늦은밤 술이나 한잔 하자면서 나를 불렀다.

와이프가 짐짓 걱정하면서 부랴부랴 나갈 채비를 하는 나에게 다가와 늦은밤이라 約束을 미루고 차라리 내일보았으면 좋겟다고

하였지만 이미 친구놈이 와서 기다리는데 돌려보낼수없다고 말하고 玄關門을 나섰다.

푸근한 집안에서 와이프와 땅콩껍질을 벗겨먹으며 TV 드라마를 보다가 밖으로 나설려니 9월中旬의 저녁 바람이 제법 쌀쌀하였다.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걸어서 5거分리의 約束場所로 가니 친구는 이미 앉아서 소주를 반병정도 비우고있고 나를 보더니 반기며

일어섰다.

워낙에 친한 친구라 굳이 安否를 묻지않고 잘있었을려니 하였지만 얼굴색이 안좋아

무슨일있냐 갑자기 안하던 連絡이여??”

친구가 내말에 쓴웃음을 짓더니 무슨일없고 그저 나랑 술이나 한잔하러 왔다고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소주를 마시는데 갑자기 친구가 身世타령을 하기시작했다.

이녀석의 신세타령이 나로썬 의외였고 내가 알기에 이친구처럼 일이 잘풀리고 소위 먹고사는데 지장이없는 사람은 이친구

말고는 周邊에 없는걸로 알고있었기 때문이기도했다.

든든한 아들하나 예쁘고 똑똑한 딸하나 그리고 넉넉한 집안의 와이프가 있는 이친구가 나에게 넋두리를 하는데 이렇다.

다큰 아들놈은 大學卒業후 就業도못하고 집에서 게임이나하면서 하루종일 앉아있고 와이프는 이른새벽부터 登山服을 입고 나가면

저녁 늦게나 들어오며 딸에는 뉴질랜드에 留學을 보냈는데 그저 돈이 필요할때나 電話한다고햇다.

職場生活 수십년에 나이 55歲가 넘어서니 와이프도 자기人生을 즐기겟노라며 각자의 삶을 살아보자고 하였고 서로干涉없이 살기로

였다고 했다. 물론 이친구는 그렇게 살긴싫지만 이미 決定을 해버리고 달려드는 와이프를 따를수밖에 없었노라고 했다.

십수년 고달픈 職場生活이 젊을땐 젊어서 疲困한줄몰랐었고 아이들 키우는 재미에 그 고달픔도 녹아내렸건만 이제 몸은 힘들어지고

意慾도 점차 사라지고있음에 쓴 소주잔을 들이키며 歎息하였다.

나역시 소주한잔을 함깨마시며 이친구에게 무슨 慰勞의 말을 해야하나 아무리 찾아봐도 마땅한 美辭麗句가 없어 그저 힘내란소리

밖에 할수없었고 좀 기다려보면 아이들도 잘될것이고 자네 와이프하고도 좋은관계로 돌아올것이라는 不確實한 未來에대해 시건방진

確信을 주고있었다.

이친구가 나의 이 激勵의 한마디에 感動받은듯 소주한병과 소곱창 2인분을 더 시키더니 어제가 자기 生日이었는데 그 生日祝賀를

누구에게 받았겟는지 나에게 뜬금없는 質問을 하였다.

내가 갑작스런 친구의 質問에 머뭇거리며 애써 당황스런 웃음을 짓자 친구도 크게 웃으며 하는말이

“아무도 모르더군. 와이프도 모르고 아이들도 몰라”

와이프는 물론 알겟지만 더 이상 生日이란것이 이벤트가 아니고 家族을 묶어주는 媒介體도 아니기에 지나친것이고 아이들은 아이들

로 자신들의 關心事에만 集中하여 認知하지못할것이라고 나에게 말하더니 하나더 웃긴 이야기라며 어제 일어났던 일을 말해주었다.

뉴질랜드에서 딸에가 電話가 와서 기쁜마음(딸에가 아빠生日을 알고祝賀 해주는 電話를 하나보다하는期待 ) 으로 받았더니 급히 돈쓸

일이 있어서 얼마간의 돈을 送金해달라는 付託만 하여 얼마나 虛脫했는지모른다하였다. 딸아이의電話 를 끊고서 마음이 속상한지

한순간 목이메여 周邊의 벤치에 앉아 담배한모금 물고 煙氣를 마시는데 오후의 뜨거운 햇살이 自身비웃기라도한듯 내리 쬐어

웃옷을 벗어재낀후 벤치에 그대로 누워버렸다했다. 

이런저런 喪失感에 氣分이 最惡이었지만 딸에게 돈을 보내주어야했기에 어쩔수없이  近處銀行에 들러 計座移替를 시킬려고  必要

要式行爲를 한후 종이와 身分證을 銀行女直員에게 주니

“先生님 오늘이 生日이시네요. 生日祝賀합니다

天地間 이런 일도 있다는것이 神氣하고 아무런 相關도없거니와 一面識도없는 女直員에게 生日祝賀말을 들었다는것이 친구로썬 오만

가지 想念들이 스쳤다했다. 하지만 그 수만가지의 想念이 대채 무엇일지는 나는 모른다. 기쁨 슬픔 虛脫  悲慘모든게 含蓄되어있겟

거니하는 推測뿐이다.

 世上엔 여러사람이 各樣各色의 模樣대로 나름의 方式대로 산다.

모두들 각자의 무거운짐을 보이지않게 짊어지면서 보기좋게 사는것이고 僞善의 그림자속에 얼마나 많은 나름의 苦痛이있다는것을

친구를 통해 새삼 느낄수있었다.

僞善이라고 말할 必要도없다. 굳이 나름의 짐을 다른이에게 말할必要는없으니까.

비싼 돈을 주고 산 땅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기로했다.

친구의 苦痛에 비하면 난 아무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漢子書' 카테고리의 다른 글

宮合(궁합)  (0) 2016.11.14
술 버릇(酒 酊)  (0) 2016.11.11
마조히스트  (0) 2016.10.12
나이에 관한 나의 結論  (0) 2016.10.12
억세게 財數없는 날  (0) 2016.10.08
영식이가 結婚을 못한 理由  (0) 2016.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