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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사는 세상
漢子書

나이에 관한 나의 結論

by 김대머리 2016. 10. 12.

 

 

地方에 일이있어 아침일찍 去來處를 訪問하였는데 일이 잘되었다.

去來處 社長도 滿足한듯 점심이나 먹고가자며 한사코 拒絶한 나를 붙잡고 그 地方 有名 飮食店으로 案內했다.

이런 저런 對話가 이어지고 누구나 그렇듯 子息걱정 事業걱정하는데 금방 飮食店에 到着했다.

그 社長님은 큰 한숨을 푹쉬며 이제 60이 넘은 本人 나이때문에 이 事業하는것도 몆年 안남은것같고 그렇다고 이제 같

梯隊한 아들은 關心이 없으니 힘들게 만든 事業長을 남좋은일 시킬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하면서 큰 한숨을쉰후

어떨땐 내가 왜 이짓을해야하는지 차라리 다 때려치우고 시골로내려가서 悠悠自適 좋아하는 낚시나하며 얼마 남지않은

餘生보내고싶은 생각이 불쑥불쑥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라고도 했다.

나야 그분의 말씀을 듣고서 고개만 끄떡이며 빨리 飮食이 나오기를 기다리기가 머해서 아직젊으시고 정정하신데 무슨 걱정도 아닌걸 걱정하신다고 말을했다.

이말을 듣던 去來處 社長님이 흐뭇하게 웃으시더니 이래서 내가 金社長과 去來를 하는것이라며 내가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才能이 있다고 말씀을 하셨다.

이윽고 飮食이 나오자 飮食店 社長을 잘 아는듯 굳이 불러내는데 마지못해 그가 우리테이블에 왔다. 나이가 30代 後半정도의

아주 젊고 잘생긴사람에게 去來處 社長이 자기 아들이 料理에 關心이있으니 자기 아들을 데려다 料理를 가르쳐줄수없냐

묻기도하고 저번엔 조금 싱거웠는데 이번엔 얼큰하게 가져온것같아서 좋다고말하는데 分明 반말로 하고있었다. 나야

두사람사이를 모르니 그러려니하고 보는데 食堂 社長의 얼굴이 웃는 얼굴이긴한데 어느 顧客들에게나 보이는 얼굴일뿐

特別히 이분에게 잘보일려든지 잘해줄려든지 하는점은 전혀 보이지않았다. 그러니까 去來處 社長님이 바쁜사람 불러 귀찮게

하는것이라고 보면 될듯하다.

마침 저쪽 테이블에서 두사람이 더오니 더 큰자리를 마련해달라고 要求하자 飮食店 社長은 우리에게 맛있게 드시라고 말한후

바로 자리를 떠버렸다.

飮食은 그런대로 맛있고 나의 입맛에 딱맞아 좋았다.

淡白한 맛을 좋아하는 나로썬 아까 얼큰하다해서 걱정이었는데 맛을보니 淡白하고 맑아서 한그릇을 금방 먹어버렸다.

去來處 社長은 여기 저기에 電話를 하든지 받든지 하면서 飮食을 먹다가 반도 못먹고 숫가락을 놔버리며 나이를 먹어 飮食도 이젠 많이먹지못하겟고 조금만 먹어도 배가 차버린다고 푸념했다.

食卓위 물컵에 물을 따르며 나에게 미안하지만 지금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묻고선 자기가 보기에 金社長은 아직 40代 中盤

정도로보이니 아직 젊어서 할일도 많고 남은 餘生도 많아서 좋겟다고 하면서 자기가 내 나이면 얼마나 좋을까하며 껄껄껄

웃었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틀린것이다. 나이는 相對的이라 집에들어가면 난 영락없는 늙은아버지가 된다.

이제 갓 20代初盤 첫째딸과 17살 둘째딸 14살 아들이 보기에 나는 늙은 아버지겟다.

물론 나역시 高等學生時節 先生님들 나이가 많아야 고작 40代초 中盤이었고 젊은 女先生님은 20대 中盤이었음에도 얼마나

그분들이 나이먹게 보였는지모른다. 아버님 역시 40대 中盤정도로 지금 나보다 젊었지만 행여 아파서 病院이라도 다녀오시는

걸볼때면 내일모래 돌아가실것처럼 보였으니말이다.

돌이켜생각해보면 19歲가넘어 20歲가 되던 1월1일 午前에 난 큰 한숨을 쉬며 내 나이가 20이되었다는게 믿어지질않았다.

내자신이 世上風波속에 던저진 아무것도 準備가 안된사람으로 보였으니 不安하기 짝이없었다.

去來處 社長이 나를보면 내가 젊고 자기는 늙다고 생각하겟지만 나역시 우리會社에 가면 最高로 늙은 사람이 되는것이고

어쩌다 故鄕親舊들과 신림동이나 강남역 술집에서 술한잔할때면 이거 우리가 이 술집의 雰圍氣를 망치는게 아닌가하는 쓸때

없는 걱정까지 한다.

솔직히 50代가 넘으면 男女間 肉體的 사랑도 못하는줄알았고 그 나이에 그걸 밝히는 사람은 주책이니 추하다고 생각하기까지

했다. 지금생각해보면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이었는가.

飮食을 먹고 計算후 食堂門을 빠져나오려는데 去來處 社長이 計算대옆에서 커피두잔을 빼오며 食堂앞 벤치에 앉아 담배나

한대 피우고 가자고했다. 有名 食堂이라 飮食을 먹고 消化도 시킬겸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연히 老人분들 옆으로

갔다.

老人들도 이 食堂에서 飮食을 드시고 나와서 커피를 마시고 談笑중이신데 모두 정정하시고 단아하신 紳士분들처럼 보였다.

去來處 社長님은 담배를 피우시고 나역시 커피를 마시며 이런 저런 製品에관해 마지막 이야기를 하고있는데 우리곁의 老人

한분이 "우리나이가 70만되어도 얼마나좋을고.그나이면 날라다니겟구만" 껄껄껄 웃으시며 말하자

내일모래 땅속에 들어갈놈이 별소리를 다한다며 곁의 친구들도 덩달아 웃으며 말했다.

우린 瞬間的으로 老人의 말을 듣고 荒唐함에 서로를 처다보며 웃었다. 물론 보다 荒唐스러운것은 去來處 社長이있을것이다.

고작 60代정도 나이로 世上이 다끝날듯 푸념을 했다가 70歲정도만 되도 날라다니겟다는 老人들 말을 들었으니말이다.

돌아오는 高速버스 안에서 나는 많은것을 느꼈다.

世上이 아름답다는 생각과 그 아름다운 世上과 離別하는 恐怖를 느낀다는것은 참으로 부질없는짓이고 바보같은짓이라는것과 나이에 얽매이면 그 나이때문에 어느것도 못하거니와 無氣力해지고 懶怠해져버린다는것을.

世上이 아름다운것과 살기좋은것은 결국 내몫이다.

世上이 결코 아름다운것이 아니고 살기좋은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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