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우리가 사는 세상
일상생활

자식과의 대화

by 김대머리 2016. 10. 12.

토요일 오전 말도없이 일찍 나간 딸아이가 저녁 늦은시간에도 돌아오지않았다.

세상물정 모른 학생이고 공부하러 학교나 왔다 갔다하는 일상에 고작해야 학교친구들과 주말에 가끔 롯데월드나 에버랜드정도 놀러가는여고생이라 혼자 말없이 나가 여태 돌아 오지않으니 부모로써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무리 전화를 해도 받지도않고 분명 부재중 전화가 핸드폰 액정에 보일텐데 연락도 없다.

와이프와 내가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저녁 11시가 좀 넘어서 아이가 집으로 돌아왔다.

와이프와 TV를 보고있는데 전자도어록 키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려 벌떡 일어나 방문을 열고나가 들어오는 딸아이를보자 일단 집으로 들어왔다는게 안심이되었고 외출시 입었던 옷차림새도 조금 단정하지못하였지만 괜찮았다.

하지만 이런 속마음을 저녁 늦게 들어온 딸아이에게 내색할수없었다.

와이프가 다짜고자 아이에게 머라고 할려는데 내가 와이프에게 눈치를주고 방으로 들어가있으라고 하는순간 아이는 우리를 보는둥

마는둥 곧바로 자기방으로 쑥 들어가버렸다.

딸아이의 행동이 어이가없어서 무슨일로 어디를 다녀왔으면 다녀왔다고 부모에게 말을해야하고 어디를 가기전에 미리 부모에게 말을

해야하는게 순서며 지금 너의 행동이 대채 무슨 행동인가 라며 한소리 해야 하겟기에 딸아이 방에 들어갔다.

 

“이른 아침부터 말도없이 어디갔었냐?”

“양재동”

“왜 갔는데 그먼곳까지?”

--------------(침묵)

“왜갔냐고??...”

“친구만나러요”

“친구누구??”

--------------(침묵)

“누구만났는데??”

“아..(짜증) 아빠가 알아?? 부산친구 여수친구만났어.”

“알지도못한 그애들 만나서 멀하고 놀았냐??”

“그냥 이야기하고 놀았어”

“그냥 얘기하는데 아침부터 지금까지 얘기하고 놀다니 말이되니?”

(짜증)“아빠 그애들 SNS친구들이고 오늘 빅뱅공연 때문에 함께 만난거고 그래서 늦은거야”

내가 이상한건가??

왜 딸아이가 나에게 화를내는지 이해를 못하겟다. 나의 질문에

“아빠 오늘 빅뱅공연보러가는날인데 양재동에서 친구들 빨리만나야해서 일찍 나갔고 공연 때문에 전화도 못받았어요.애들하고

늦게까지 놀아서 핸드폰 밧데리가 떨어져 전화도 할수없었구요. 죄송해요.”

이렇게 대답하면 간단히 끝날일인데 좀체 이 아이와 대화하는 방법을 모르겟다.

나도 10대 시절에 내 부모님에게 저랬을까??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삭막하다는 아파트의 놀라운 사실.  (0) 2019.03.30
강아지 한마리  (0) 2016.11.30
초등학생의 직장생활.  (0) 2016.11.24
대리기사의 눈  (0) 2016.11.15
아파트 소음  (0) 2016.10.12
철없는 걱정  (0) 2016.10.12
베란다에서 바라본 아파트 주차장  (0) 2016.08.02
치매전조현상  (0) 2016.08.01
무서운이야기 둘  (0) 2016.07.27
무서운이야기 하나  (0) 2016.07.27